관평테크노동 관평동으로 변경
유성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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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7.23
(대전일보 2010년 7월 23일 오정연 기자)
전국 최초의 영어식 행정동 명칭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전 유성구 ‘관평테크노동’이 제정 100일을 넘기지 못하고 ‘관평동’으로 최종 변경됐다.
대전 유성구의회는 22일 오전 11시 제167회 유성구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참석인원 10명 중 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최종 승인했다.
최종 투표 전 토론시간에서 민주당 유종원 의원은 “관평테크노동 주민자치위원 및 통장들은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데 그들의 의견 청취과정 없이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개정안을 발의한 자유선진당 송대윤 의원은 “관평테크노동은 지역의 역사성과 지명을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지역 토착민과 테크노벨리 주민의 의견을 절충한 인기 영합주의의 산물”이라며 “순수 한자어로 표기할 수 없어 전국적인 보편성과 통일성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송철진 의원은 반대 토론에 나서 “관평테크노동 개정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은 이미 지난 회기때 의견수렴과 동의를 마친 일”이라며 “역사적으로 관평테크노동이 적절치 않다고 하지만 결국 역사는 변해가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토론에 이은 거수표결에서 윤종일 의장과 인미동·송대윤·이인철·이은창·윤주봉·노승연 의원 등 6명은 찬성에, 송철진·권영진·설장수·유종원 의원 등 4명은 반대에 표결했다.
한편 임시회에는 관평테크노동 주민 40여명이 참석해 회의를 지켜봤으며 윤종일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정운 관평테크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의원들끼리 동명 개정을 진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만약 이대로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경우 주민소환제 등 가능한 조치를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글학회 등 관련단체는 유성구의회를 직접 방문해 의회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인환 한글문화연대 사무부장은 “영어식 행정동 명칭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공의 언어라는 점”이라며 “사적인 영역에서 영어를 쓰는 것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해야 하는 공적 용어라면 주민들의 접근이 쉽고 소통의 기본인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의 영어식 행정동 명칭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전 유성구 ‘관평테크노동’이 제정 100일을 넘기지 못하고 ‘관평동’으로 최종 변경됐다.
대전 유성구의회는 22일 오전 11시 제167회 유성구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참석인원 10명 중 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최종 승인했다.
최종 투표 전 토론시간에서 민주당 유종원 의원은 “관평테크노동 주민자치위원 및 통장들은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데 그들의 의견 청취과정 없이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개정안을 발의한 자유선진당 송대윤 의원은 “관평테크노동은 지역의 역사성과 지명을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지역 토착민과 테크노벨리 주민의 의견을 절충한 인기 영합주의의 산물”이라며 “순수 한자어로 표기할 수 없어 전국적인 보편성과 통일성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송철진 의원은 반대 토론에 나서 “관평테크노동 개정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은 이미 지난 회기때 의견수렴과 동의를 마친 일”이라며 “역사적으로 관평테크노동이 적절치 않다고 하지만 결국 역사는 변해가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토론에 이은 거수표결에서 윤종일 의장과 인미동·송대윤·이인철·이은창·윤주봉·노승연 의원 등 6명은 찬성에, 송철진·권영진·설장수·유종원 의원 등 4명은 반대에 표결했다.
한편 임시회에는 관평테크노동 주민 40여명이 참석해 회의를 지켜봤으며 윤종일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정운 관평테크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의원들끼리 동명 개정을 진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만약 이대로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경우 주민소환제 등 가능한 조치를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글학회 등 관련단체는 유성구의회를 직접 방문해 의회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인환 한글문화연대 사무부장은 “영어식 행정동 명칭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공의 언어라는 점”이라며 “사적인 영역에서 영어를 쓰는 것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해야 하는 공적 용어라면 주민들의 접근이 쉽고 소통의 기본인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