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환 의원, 구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석면 슬레이트 철거 대책마련 촉구
양명환 의원이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대책마련’에 대해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양명환 의원은 “주로 농가 지붕에 많이 사용되어 온 ‘슬레이트’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 고함량 석면건축자재”라며 “석면 건축물이 유성구에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그중에서도 슬레이트 지붕은 햇빛과 비바람에 비산먼지가 날릴 수 있기에 그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철거 진행 내역을 살펴보면, 2020년 30곳, 2021년 26곳, 올해는 8월 기준으로 23곳이 철거 진행중이며 산술적으로 슬레이트 지붕을 완전히 철거하는 데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자명하다”며 “우리 유성구에서 구시대적 유물인 석면슬레이트 지붕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명환 의원은 “현재 남아 있는 646개의 슬레이트 지붕 모두에 대한 특단의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조례 제정과 예산확보도 필요하다”며 “유성구민이 건강권과 깨끗한 환경권을 누릴 수 있도록 어떠한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는지 답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슬레이트 철거 대상 건축물은 소유주가 철거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추진함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구민들이 슬레이트 철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추가질문에 나선 양명환 의원은 “본 의원이 질의한 맞춤형 대책 수립계획과 예산 확보등에 대해 좀더 자세한 향후 계획을 말씀해 달라”고 말했으며 정용래 구청장은 “전수조사된 슬레이트 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후 연차별 종합계획을 수립 하고 현재 자부담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답변을 마쳤다.